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캠핑을 떠나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나기 쉬운 여름철 날씨를 고려할 때, 그 설렘은 더욱 커진다. 이번에는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의 데이캠핑을 기록해보았다. 주말 동안의 캠핑 경험을 통해 느낀 점과 함께 이곳의 매력을 나누고자 한다.
비 오는 날의 예고와 캠핑장 선택
6월 22일, 주말에 홍천 보리울캠핑장을 가기로 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차박을 하고 싶었으나, 출발 직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캠핑장까지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우중캠핑은 피하기로 했다. 결국, 차량에 실어놓은 짐을 그대로 두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남편이 일요일에 갈 캠핑장으로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을 예약했다.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의 매력
6월 23일, 맑은 날씨 속에 캠핑장에 도착했다. 관리사무소에서 쓰레기봉투를 받아 사이트로 이동하니, 오토캠핑장 이용료가 1박에 2만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기 때문에 화장실과 가까운 80번 사이트를 선택했으며, 시설동 안에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에어컨이 있는 시설동은 무더운 날씨에서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캠핑장 내에서 텐트를 설치할 때, 자리가 많아 여유롭게 도킹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텐트 내부의 더위는 예상보다 심해, 결국 나무 그늘 아래로 이동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캠핑의 묘미를 느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캠핑의 묘미, 음식과 고양이 친구
이곳에서의 식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이어서 치즈 닭갈비를 준비했다. 식사 중 고양이가 찾아오면서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캠핑장 입구에 있는 살구나무에서 부모님이 주워온 잘 익은 살구는 달콤함을 더해주었다. 부모님이 피곤해 하셔서 4시간 만에 철수하기로 했으나, 원래 계획했던 재인폭포 구경은 포기할 수 없었다.
재인폭포 탐방과 아쉬움
재인폭포까지는 주차장에서 전기셔틀을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6월까지는 무료로 운행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운행 시간이 끝나 걷게 되었고, 더위 속에서 힘들게 돌아왔다. 캠핑을 통해 느낀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름의 끝자락에서의 하루가 의미 있었다. 텐트도 잘 말렸고,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글램핑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하며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은 여름철 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즐거운 경험을 쌓기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다. 이곳의 매력은 늘 새롭게 다가오며, 더위를 피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