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오래 했다고 해서 모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정 조건을 만족한다면 정규직과 동일하게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는 알바니까 해당 없겠지’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퇴직금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퇴직금의 지급 조건, 계산 방법, 유의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퇴직금 지급 조건
H3 근속 기간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1년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합니다. 동일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기간으로, 중간에 퇴사 후 재입사하는 경우에는 다시 1년을 채워야 합니다.
H3 근로 시간
퇴직 전 4주 동안 주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퇴직금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면 주 15시간이 되어 퇴직금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주 2일, 하루 5시간 근무하는 경우는 10시간으로 비대상입니다.
퇴직금 계산 방법
H3 퇴직금 공식
퇴직금은 다음의 공식을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일)
H3 1일 평균임금 계산
1일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총 임금을 해당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예시로, 3개월간 총 급여가 540만 원이고 총 일수가 90일이라면:
1일 평균임금 = 540만원 ÷ 90일 = 60,000원입니다.
H3 퇴직금 계산 예시
1일 평균임금이 60,000원이고 재직일수가 365일일 경우:
퇴직금 = 60,000원 × 30일 × (365 ÷ 365) = 1,800,000원입니다.
퇴직금 포함 항목
퇴직금 계산에 포함되는 임금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급
- 연장근로수당
- 야간·휴일근로수당
- 유급휴일 수당
-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일부 정기 상여금
포함되지 않는 항목으로는 식대, 교통비, 변동 상여금, 실비 변상 성격의 비용이 있습니다. 급여 명세서에서 고정/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금 청구 방법
퇴직 시에는 고용주에게 구두 또는 서면으로 퇴직금을 요청해야 하며, 이 요청은 14일 이내에 지급되어야 합니다. 만약 거부당할 경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노동청에서 사용자에 대한 조사 및 시정 명령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중간정산 가능 여부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퇴직 시 일시 지급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중간정산이 가능합니다:
- 무주택자가 본인 명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 질병·부상으로 6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경우
- 가족의 장기요양이 필요한 경우
- 천재지변이나 사업장 사정 등 특별한 상황
중간정산은 사용자의 동의와 증빙 자료 제출이 필요합니다.
유의사항
가족 사업장에서도 근로계약서상 사용자의 관계가 없으면 퇴직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거하는 가족만 근무하는 사업장은 퇴직금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퇴직금 청구 기한은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약서 없이 알바했는데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네, 실제 근무와 급여 수령 내역이 있다면 청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증거가 없는데요?
문자, 카카오톡, 출근표, 사진 등 간접 증거도 입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퇴사 직전에 시급을 낮췄어요. 퇴직금도 줄어드나요?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기준이므로 부당하게 인하된 경우 복원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요약
아르바이트 퇴직금은 단순히 정규직만의 권리가 아닙니다.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계산도 비교적 명확합니다. 1년 이상 근무하고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 대상이 됩니다. 평균임금에 따라 퇴직금을 계산하고, 퇴직 후 14일 이내 지급이 원칙입니다. 청구권은 퇴직 후 3년까지 보장되므로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